急 까칠 중.
뭐 툭하면 웅크리고 앉아 누가 건드려주기만을 바라며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는 고냥이 마냥 구는게 주특기이긴 하지만 요즘들어 좀 심해졌어. 그나마 다행인건 그 대상이 내 밖으로 향하기 보다 내 안으로 향한다는 것일까. 씨닉 하다는것은 여태껏 자기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 것에도 새삼 놀라하면서 말이야. 그렇다고 자기비하를 하면서 혼자서 침몰해가는 것만도 아냐. 한없이 거만해지다가 그런 자신이 한없이 꼴불견이라 생각하다가, 뭐, 주체가 안되는거지. 아니 자기방어적인건 변함이 없는건가. 자해는 인정하면서 타해는 인정 못하는 지랄 맞는 성격인거지. 그렇네. 자기변명은 구차해서 싫고, 그렇다고 절대 나만의 선을 내주지는 자기방어적인 성격이라. 좆같구만.
누구 말마따나 욕구불만인가.
지가 써놓고도 뭔소린지를 모를 활자들만 나열해 놓는 것도 웃기긴 매한가지. 언제부터 글 쓰는데 집착하셨는지? 어린맘에 생각을 정리하면 좀더 빠릿빠릿하게 살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말야. 요즘엔 글이 안써지는 것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나야 뭐 애초에 글쟁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 그래, 생각이 배제된 글들로 하는 가면놀이에 심취해 있을 뿐. 그 안에 나는 없어. 사춘기 시절 다 보내고 하는 자아에 대한 고민만큼 추한것도 없는데. '나는 나다'라는 동일원리는 거부해. 내가 만드는게 나지.
가끔 하는 질문이지만 너네가 아는 나는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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