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리를 하다가 카메라 가방을 열었다. 먼지가 자욱하다.
메모리 카드를 꺼내고 컴퓨터에 연결해놓고 포트에 물을 올렸다.
2011년 10월 15일.
숫자만으로는 전혀 기억되지 않는 날.
그렇게 3개월전의 시간은 메모리 카드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렇게 시작된 기억 저편에 대한 회고.
커피 한 모금과 담배 한 모금.
9년간 기록되어온 시간들.
시간 속에 잊혀져버린 인연들, 지나가버린 연인들.
슬프고 힘든 사진이 있을수가 없다.
조작된 추억, 사진 속에 기억은 좋은 일들로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때의 그 감정들 마저도 시간속에 무뎌지고,
'왜 그랬어요?' 라던 마음속의 물음,
마음 속 한 구석 울리던 그 물음은 어느새 '잘 지내?'로 바뀌어가고 있다.
사진정리를 하다보면 매번 이렇게 된다.
그리고 사진첩을 닫으면 다시 기억에 먼지가 쌓여간다.
Tag : 기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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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아갈 순 없는 법이다.
인생이란 놈은 결코 둥글지가 않아서
아무도,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는 법이다.
나는 이내 카메라를 던져버렸다.
'나는 이제 나만의 사진을 찍지 못한다.'
투박하고, 감정선이 담겨 있지 않은 사진들.
사진쟁이의 감성 따윈 어느새 증발되었다.
철에 담긴 필름 한 장 한 장마다
나의 의미 없는 기억들과 불필요한 흔적들이
고약한 냄새를 풍겼지만 그렇게 구겨버렸다.
자뭇, 스스로를 향한 위로를 담아 셔터를 눌러도
허공에 붕 떠 땅에 발을 붙인 나에게 닿지 않았다.
문득 뺨이 간지러워졌다. 이제 나는 누구에게도
나를 설명할 방법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포기한 그 순간에 손에 잡히지 않게
멀리 떠나버린 내 꿈이 울어버렸다.
오래도록 참은 긴 한 숨과 짧은 한 방울.
아롱 아롱 떨어져 가슴에 녹이 슬어버렸다.
Tag : 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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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현상소에서 무광인화를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인화해온 사진으로 4년동안 썰렁했던 벽에 포토월을 만들었다 :)
인화비 : 250원 x 36장 = 9000원
폼보드 : 3500원 x 2개 = 7000원
접착제 : 딱풀 500원 + 양면테입 1000원 = 1500원
총 합계 17500원
저 크기의 액자를 2만원 안되는 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1시간 정도만 투자하시면(사실 입체 타일식으로 안했으면 15분)
저런 액자 하나쯤 만들수 있는 우린 행복한거예요~~
Tag : 사진,
액자,
포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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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날,
어두컴컴한 병실에 누워 라디오를 듣던 날,
소년의 감성이 아직 남아 있음을 깨닫던 날,
지독한 외로움을 감출 수 없던 날.
Tag : 병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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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2월이 끝나감미다.
한해의 1/6이 지나가고 있군요.
PK의 일정도 막바지를 치닫고 있습니다. Major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제때제때 소화하기엔 심히 부담스러운 일정인 듯 싶긴 하지만요. 외과 한달간의 실습과정 중 이제 겨우 일주일을 넘겼습니다. 그 일주일이 왜이리 길고 힘든지는 저희학교 병원의 특성만은 아니겠지요. 모든 주변인들의 말을 들어도 왹-_-ㅘ라는 반응이 나오니 말입니다. 남은 외과 3주, 산부인과, 정신과, 소아과의 굵직굵직한 과목을 넘기고나면 임상실습평가가 슬금슬금 다가올테고 모든 실습일정이 끝나게 되면 국가고시 실습시험이 진짜로 코앞으로 닥쳐올겁니다. 실습 시험에 대비한 OSCE, CPX 준비가 진행되어가고 있음에 제가 올해엔 수험생이라는 실감이 조금씩 나네요.
오히려 딴 짓을 전혀 하지 못해서인지 지난 일주일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나름 보람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제가 국시를 보기까지 10개월 남았네요.
지난 5년간 뭘 배웠는지는 모르겠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의 하루하루를 위태위태 보내고 있는 제 모습은 어느덧 병원밥 좀 먹었다는 노련한(뛰어난이 아닌) PK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헛.
#2.
요즘들어 자꾸 저질 바디가 원망스럽습니다.
제 손에 들어온지 이제 겨우 1년 되었을 뿐인데,
날이 갈수록 CCD가 '나 늙었소'를 외치는 것인지 아니면 '나는 태생적으로 병신이오'라고 외치는 것인지 저 ISO에서도 노출이 조금만 부족하면 눈에 띄는 고질적인 패턴 노이즈에 혈압이 오릅니다.
(그러다가도 인물사진만 토해내놓는것만 따지면 도저히 다른 바디를 잡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며칠전부터 다시 스르륵 장터를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D90과 5pro를 저울질 중이란 소리지요. 그러다가도 D700이나 D3를 보면 두 바디는 한없이 초라해보이고 제 통장 잔고와 다이어리의 실습 일정을 보면 한없이 과분해보입니다. 사진은 항상 제자리고 다시 또 바디를 탓하고 있습니다. 필름을 쓸데도 비슷한 슬럼프가 있었지만 바디탓은 많이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허헛, 뭐가 문젤까요....
새 바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수 많은 불평쟁이 중에 한명이 되어가나 봅니다.
Tag : 사진,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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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500원으로 디퓨저를 만들어봅시다.
준비물입니다!!!
짜잔~ 하고 완성!!
^^;;;
죄송-_-;;;
준비물 입니다 :) 우드락 2매, 트레이싱지1매, 풀, 테이프
그리고 작업중 능률을 높일수 있는 칵테일 한잔(?)
다만, 지나친 음주는 작업중 사고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집에 자가 없는 관계로 자 대신 수고해주신 라이터님 되시겠습니다-_-;;
창틀을 만드신다 생각하시고 네 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선을 그어그어주세요.
그리고 칼질을 하시면 되시겠죠? 자가 있으면 물론 도움이 될겁니다-_-;;
잘라내고 난 모습입니다. 자 없이 이 정도로 반듯하게 잘라낸거 보면
저도 훌륭한 외과의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라내고 남은 우드락은 반사판 대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니 잘 아껴두세요.
이렇게 두 장의 우드락 틀 사이에 트레이싱지를 끼워 붙일 계획입니다.
풀칠을 해야겠죠?
그리고는 잘 붙여줍니다.
이상하네요;;; 분명 우드락도 트레이싱지도 8절일텐데
크기가 미묘하게 다릅니다-_-;; 뭐가 잘못된걸까요..
아무튼 반대편에도 풀칠풀칠을 해주시고
붙여버립니다!!
풀만으로는 튼튼하게 고정이 되지 않으므로
귀퉁이마다 테이프로 조금 감아줍니다 :)
짜잔 완성!!! 무려 거금 1500원이 들어간 디퓨저입니다!!!
잠시 주소 광고-_-?
이게 어떨때 쓰는 물건인가 하면요본디 이렇게 나올 사진이
이 마법의 디퓨저를 슬며시 들어밀어넣어주면
짜잔하고 부드러운 사진을 찍을수 있답니다.
Tag : 디퓨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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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7/02/21 19:48, Filed under :
Brand new
내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나의 사진들.
01. 예2 늦은 가을 / 02. 예1 이른 가을 / 03. 예2 늦은 봄 / 04. 대학 입학전
05. 예1 이른 여름 / 06. 재수 직후 / 07. 고3 졸업 직후 / 08. 예2 한 겨울
09. 예1 한 여름 / 10. 예1 케리커쳐 / 09. 예2 늦은 겨울 / 12. 예2 이른 가을
13. 예1 한 여름 / 14. 예1 이른 겨울 / 15. 예2 늦은 봄 / 16. 예2 늦은 봄
17. 예2 늦은 가을 / 18. 예2 한 봄 / 19. 예2 이른 봄 / 20. 예1 한 봄
21. 예2 이른 가을 / 22. 예2 한 겨울 / 23. 예2 이른 여름 / 24. 본1 이른 봄
25. 예1 이른 겨울 / 26. 본1 이른 여름 / 27. 예2 한 겨울 / 28. 예2 한 겨울
29. 예2 이른 겨울 / 30. 예2 늦은 여름 / 31. 예2 한 겨울 / 32. 예2 이른 봄
33. 본1 늦은 가을 / 34. 예1 한 여름 / 35. 본1 이른 여름 / 36. 예2 이른 가을
예1, 예2 때로 돌아가고 싶다-_-
Tag : 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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